*** 서독제 BMW와 벤츠/스웨덴제 볼보가 가장 많아 ***
올들어 자동차업계의 노사분규로 국산차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값비싼
고급 외제승용차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압력으로 승용차의 수입개방을 앞당긴 이후 미국차보다는
서독과 프랑스, 스웨덴등 유럽차의 수입이 크게 늘어 대미무역수지 흑자
감소에는 별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 올들어 4월말까지 이미 작년 수준...465대 ***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승용차의 수입이 개방된 87년 7월이후 외제차
수입은 지난 87년 10대에서 88년에는 487대로 늘었고 올들어서는 4월말까지
4개월간 465대로 이미 작년수준에 거의 도달했으며 11개 외제차 국내
대리점들이 올해 모두 1,445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외제차수입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또 수입된 외제차의 판매도 크게 증가, 87년에는 10대에서 88년에는
337대로 늘었으며 올들어 4월말까지는 288대가 팔려 이같은 속도로 판매가
늘어갈 경우 국내대리점들이 올해 외제차 판매계획은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수입개방은 4월말까지 962대...미국차 16.7%, 유럽차 83.3% ***
수입개방 이후 지난4월말까지 수입된 외제차는 모두 962대인데 이중
미국차는 GM 126대, 포드 35대등 162대로 16.7%에 불과하며 83.3%가
유럽차였다.
유럽차 가운데 벤츠 218대, BMW 244대, VW(폭스바겐) 74대등 서독차가
536대, 스웨덴은 볼보 154대, SAAB 15대등 169대, 프랑스는 뿌조 47대,
르노 19대등 66대, 이탈리아는 피아트 30대등이 들어와 국가별로는 서독차가
전체의 55.7%를 차지, 가장 많앗고 메이커별로는 BMW가 25.4%, 벤츠가
22.7%, 볼보가 16.0%, GM이 13.1%, VW가 7.7%, 뿌조가 4.9%, 포드 3.6%,
피아트 3.1%, 르노 2.0%, SAAB 1.6%등이었다.
일본차는 대일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수입선다변화정책에
따라 수입이 제한을 받고 있다.
*** 외제차 대리점 거의 재벌기업 차지 ***
한편 외제차 국내대리점은 벤츠대리점인 한성자동차를 제외하면 모두
재벌기업들이 맡고 있는데 BMW는 코오롱상사, VW는 효성물산, 볼보는
(주)한진, SAAB는 두산산업, GM은 대우자동차, 포드는 기아서비스, 뿌조는
동부산업, 르노는 (주)쌍용, 피아트는 (주)금호, 혼다는 대림자동차등이
국내수입판매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