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미대통령 나토정상회담서 선언 예정 ***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내주 벨기에에서 열리는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서 유럽주둔 미군 10% 일방감축을 선언할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관계소식통을 인용, 지난주 메인주 케너벙크포트에서 열린
부시대통령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및 일부
보좌관들과의 회의에서 격론끝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유럽 주둔군 3만4,000명을 감축시키게 될 이같은 결정이 당초
윌리엄 크로 합참의장의 예산감축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과 관련, 한 군축전문가는 부시대통령이 5만명의 병력과
5,300대의 탱크를 중부유럽에서 철수시키기로 한 소련의 약속이 이행될때까지
기다렸어야 한다고 논평한 반면 행정부의 한 관리는 병력감축이 행정인력과
지원부대에 국한된다면 미군의 전투력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자 뉴욕 타임스지는 최근 빈에서 열리고 있는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에서 서방측은 소련측의 무기가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별 무기배치상한선 설정을 제안했으며 소련은 25일 유럽을
남과 북, 중부및 후방으로 분할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같은 서방측 제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