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무 T. 라이네 핀란드관세청장이 한국과 핀란드 세관간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내한한다. 라이네청장은 오는 6월3일까지 머물면서 홍재성 관세청장과 양국 세관원의 상호교류와 정기적인 정보교환등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측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북방정책과 관련, 핀란드를 통한 동구권국가 세관의 유대강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당국이 50개가 넘는 계좌로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켜 한 종목에 대해 3년4개월여간 주가조작을 해온 한 전업투자자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 당국은 국세청과의 협력을 통해 비상장법인 등에 대한 불공정 거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등과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열고 이같은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전업투자자 A씨를 여러 레버리지 계좌를 동원해 B사에 대한 시세조종(주가조작)을 한 혐의로 지난 10월 검찰에 넘겼다. A씨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 4개월여에 걸쳐 B사 주식에 대해 반복적인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하는 식으로 B사 주가를 띄웠다. B사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을 악용해 서로 다른 계좌에서 계속 고가로 주문을 내는 식으로 거래량과 주가가 꾸준히 점진적으로 오르는 것처럼 눈속임을 했다. 혐의기간 총거래일의 99%에 해당하는 거의 매 거래일마다 이상매매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본인, 가족, 지인 등 총 26명의 계좌 53개를 활용했다. 각 계좌로 신용융자, 주식담보대출, 차액결제거래(CFD) 등 쓸 수 있는 레버리지를 죄다 끌어 썼다. A씨는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높은 이자를 준다는 조건으로 주식매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사채자금도 활용했다. A씨의 거래를 수상히 여긴 증권사가 수차례 불공정거래 예방 조치를 통보했으나 A씨는 이를 개의치않고 시세조종을 지속했다. B사는 작년 5월 금융당국이 대규모 하한가 사태 관련 CFD 계좌 집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일부 여권 강성 지지자들이 탄핵 찬성 의사를 내비친 연예인 등을 미 정보국(CIA)에 신고하고 있다. 신고 이력을 남겨 미국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ESTA 발급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주한 미국대사관은 "CIA는 미국 비자 및 이민 신청을 판단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27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날 주한 미국대사관은 'CIA 신고가 미국 입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는 한경닷컴 질의에 "미국 비자 및 이민 문제는 미국 국무부와 국토안보부에서 처리한다. 정보 기관은 미국 비자 또는 ESTA 신청을 판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대사관은 이어 "대사관은 일부 한국인들이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 의사를 표명한 다른 한국인들을 미국 정부에 신고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개인의 정치적 의견과 무관히 표현의 자유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덧붙였다.최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거나 집회를 지원한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하고 이를 인증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바 있다. 이들을 종북세력 내지는 반미주의자로 몰아 미국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ESTA 발급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다.방송인 김어준을 비롯해 탄핵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일부 가게에 선결제를 했던 아이유와 뉴진스, 소녀시대 유리, 집회 무대에 오른 이승환, 탄핵 촉구 성명을 발표한 영화감독 봉준호, 김은숙 작가 등이 신고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윤 대통령을 비난한다"는 이유로 신고한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화천군과 함께 비인기종목인 여자축구 저변확대와 화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KSPO 여자축구단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하형주 이사장과 최문순 화천군수 및 관계자가 참석해 올 한 해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5년간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은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협약에 이어 세 번째 연고지 협약이다. KSPO 여자축구단은 지난 10년 동안 화천군과 함께하며 올해에는 WK리그 우승 및 전국체전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하형주 이사장은 “여자축구단의 올해 리그 우승은 화천군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화천KSPO 여자축구단이 다시 한번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강원도가 이룬 7위라는 성과는 화천KSPO 여자축구단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연고지 협약체결을 통해 체육공단과 화천군의 굳건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