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경제기획원과 한은이 발표한 "5월중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의
전도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19.8(85년=100)로 전달보다 1.3%나 올랐으며
전국도매물가 지수는 0.4% 상승한 103.4(85=100)를 기록했다.
** 올들어 2.9%, 1년새 6% 상승 **
소비자물가가 한달사이에 1.3%나 오른 것은 작년 3월의 1.4%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들어서는 2.9%, 1년전에 비해서는 6%가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큰폭으로 오른 것은 식료품이 지난 4월보다 평균
2%, 작년말과 1년전에 비해서는 각각 3.7%와 8.2%가 상승, 물가오름세를
주도한데다 식료품 이외의 품목도 0.8%나 올랐기 때문이다.
** 토마토는 이달들어 45.8% 올라 **
품목별로는 식료품 가운데 토마토가 지난 4월보다 45.8%나 오른 것을
비롯, 오이(40.5%), 배추(31.4%), 딸기(15.8%), 참외(12.1%)등의 채소류및
과일류외에도 생맥주(17.4%), 맥주(4.7%), 소주(4.4%)등 주류와 칼국수
(7.4%), 비빔밥(6.8%), 냉면(4.9%), 설렁탕(3.2%)등의 상승폭이 컸다.
** 여름옷 전반적으로 올라 **
또 식료품 이외에서는 집값 상승및 이사철 수요증가로 전세와 월세가
각각 1.1%와 0.9%가 올랐고 학생복(25.7%), 숙녀복(24.7%), 마춤신사복
(23.5%)등 여름옷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 도매물가로 채소류와 주류 크게 올라 **
이와 함께 올들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온 도매물가는 채소류의
출회부진과 소주및 주정가격 인상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커져 작년말과
1년전에 비해서는 각각 0.8%와 2%가 올랐다.
** 수출물가지수 오르고 수입물가는 내려 **
한편 수출물가지수는 131.3로 전일비 0.7%올라 작년말과 1년전에 비해서는
각각 2.7%와 8.5%의 상승률을 보였고 수입물가지수는 124.7로 전달보다 1%
하락했으나 작년말 1년전보다는 각각 1.5%의 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