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공동으로 슈퍼미니급의 행정전산망용 주전산기를
개발중인 금성사 대우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4개사는 동컴퓨터를
행정전산망사업이외의 분야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한국전기통신공사등 정부투자기관,
금융기관 및 외국등과 동컴퓨터이용을 위해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전화국의 업무전산화용으로 동컴퓨터의 활용을 검토하고
있고 국민 및 제일은행등도 도입과 관련하여 사전검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만 호주등지에의 진출을 겨냥, 이들 국가들이 요구해온 행정전산망용
주컴퓨터관련자료를 보내는 한편 앞으로는 동남아지역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4개 컴퓨터생산업체들은 국내기관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대형컴퓨터를 접속하는데 필요한 통신용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한
운용, 보전기술등을 보완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행정전산망사업용으로 공급된 주전산기는 29대이고 이달중에
40대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그런데 국내기술에 의해 독자설계된 주전산기가 선보이는 것은 오는 91년
6월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