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층내분 당중앙위회의 연기 ***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학생들의 민주화시위로 촉반된 지도층내부의
권력투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당초 조속한 시일안에 소집, 조자양
총서기등 온건파 개혁주도세력 숙청문제를 매듭지으려 했던 당중앙위원회
회의를 연기 했다고 북경의 외교소식통및 중국소식통들이 30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위학생대표들은 지난18일 회동에 이어 두번째로 이날 정부
대표들과 현시국의 타개방안을 모색하려 했으나 정부측이 계엄령해제및
언론자유보장, 시위주도학생들에 대한 당국의 보복금지약속, 계엄군철수
보장등을 내세운 학생대표들의 요구조건을 원천적으로 거부함에 따라 회담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계엄군에 "겨울대비"명령 장기화 조짐 ***
이와함께 중국의 한 군사소식통은 북경시외곽지역에 포진하고 있는
20만명의 계엄군이 "겨울에 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는
이붕총리를 주축으로 한 강경파가 현재 공산당지도층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강/온파간의 권력투쟁이 장기화될 것임을 예견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만명의 핵심학생시위대가 철야농성을 계속해온 천안문광장에는 이날
학생들이 민주화를 갈구하는 뜻에서 높이가 10m에 달하는 중국판 자유의
여신상을 제막하는 장면을 보기위해 3만명이상의 군중들이 모여들었다.
이와함께 북경시경찰서 앞에서는 1,000여명의 학생과 노동자들이 지난29일
비밀리에 경찰에 연행,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조지도자 3명의 행방을
댈것을 요구하며 6시간동안의 연좌시위를 벌였으며 북경시에 근무하는 교사
300명이 농성학생들을 지지하기 위해 단식투쟁에 돌입키로 했다고 학생
시위대의 대변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