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한국적십자사에 서한보내 16일 실무회담 ***
북한은 31일 제2차 고향방문단과 예술단의 교환방문을 오는 8월 15일
해방 44돌을 맞아 실시하자고 제의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적십자회 손성필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김상래 총재앞으로 서한을 보내 "지금이야말로 적십자단체들이
주어진 가능성을 잘 이용하여 흩어진 겨레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때"라고 강조하고 교환방문문제를 실무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대표단회담을 쌍방에서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6월
16일 판문점 북한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자고 제의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
제1차 고향방문단 및 예술단의 교환방문은 지난 85년 9월20일부터 23일
까지 쌍방에서 고향방문단 50명, 예술단 50명으로 구성해 남북분단후
처음으로 실시됐었다.
북한측은 그러나 지난 85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이 2차방문단 교환을 그해 구정에 갖자고 제의하면서 11차회담을
86년 2월26일과 27일 평양에서 갖자고 제의한데 대해 이를 받아들였으나
86년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모든 남북대화를 일방적으로 중단시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