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값 바다권서 주저앉아 **
** 한경 = 856, 종합 = 932 **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증시는 거의 전업종에 걸쳐 주가가 밀리는 힘없는
장세가 지루하게 전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5.48포인트가 떨어진 932.76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바닥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증권주에만 약간의 매기가 몰렸을뿐
나머지업종은 "팔자"가 우세한 가운데 출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증권주를 비롯 전업종에 걸쳐 매물이
쏟아져나와 하락폭이 점차 심화됐다.
** 증권주제외 대부분 밀려 후장서 낙폭 심화 **
후장 끝날무렵 그동안 단기낙폭이 컸던 무역 건설등에 매기가 일었으나
주가 급락세를 저지하는데 그쳤다.
자본금이 큰 대우가 소련에 아파트를 건립키로 했다는 소식에 많은
거래가 이뤄지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도매업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타제조업도 간신히 보합세를 유지한 것외에 나머지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운수장비 기계 광업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편이었다.
증거금률인하등 증시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으나 신빙성이
없어 별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지난30일 주총을 개최한 대신증권이 주식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등의 왜곡현상이 또다시 초래됐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증권사주식배당으로 종합주가지수와 금융업지수가
각각 1.58포인트와 6.23포인트씩 상향조정됐으며 증권업지수 역시 38.42
포인트가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증권사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의 매매활동은 매우 한산한 편이었으며
매도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공 경기은행등 자전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거래량은 560만주, 거래대금은 1,418억원으로 연중최저수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경평균주가는 저닐보다 244원이 밀린 2만8,447원을 나타냈으며
한경댜우지수도 5.68포인트가 하락한 856.15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932.76으로 전일보다 5.48포인트 하락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1.58포인트가 더 떨어진 셈이다.
102개종목이 오르면서 23개종목이 상한가된 반면 420개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종목은 2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