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식시장은 현재 수준의 주가를 바닥권으로 삼아 완만하나마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한 편이다.
그러나 최근의 장세가 워낙 무기력한 점을 감안하면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울성 싶다.
호전전망의 근거는 6월에 증시주변 자금사정이나 수급관계등 주식시장의
여건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는 증권관계자들이 많고 이와함께 주가도 비록
큰폭의 급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아직까지 어렵지만 점진적인 상승세를 타게될
것이란 점을 들고 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6월중 다시 1,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는 증권
관계자들은 거의 없으며 6월장은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맞기 위한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 대형재료없어 급등락 어려워 ***
현재로서는 6월중 주가폭등이나 폭락현상을 초래할 만한 대형재료는 별로
예상되지 않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6월의 예상호재로 <>노사분규의 진정 <>시중자금사정 호전
기대및 이에따른 기관투자가의 주식매입여력 확대 <>투신사 신규펀드 8,000
억원 설정 <>위탁증거금률및 신용보증금률 인하 움직임 <>우선협상대상국
지정 제외에 따른 통상마찰완화 <>신도시건설및 내수진작책에 대한 기대감
<>한전공개에 따른 주식시장 관심제고등을 꼽고 있다.
또 장기적인 재료로는 <>자본자유화 <>금융산업개편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투자한도확대등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그동안 계속 얘기됐던
것들일뿐 새로운 사실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 자금사정/수급영향 많이 탈듯 ***
반면 악재성요인으로는 <>불투명한 경기전망 <>물가불안 <>6월에도 여전히
많은 편인 유상증자 납입과 신규상장물량 <>고객예탁금등 증시주변자금의
격감 <>대기업 보유주식 매각 <>여타 교원노조 설립및 7월 평양 세계청년
축전을 앞둔 장외불안 가능성등이 꼽히고 있다.
이처럼 특별히 새로운 재료가 눈에 띄지 않고 있는 가운데 6월 주식시장은
증시주변자금사정및 수급관계의 영향을 보다 많이 받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일증권의 유인채상무는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이 6월증시에 큰 변수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지적과 함께 금융긴축의 점진적인 완화로 기관들의
자금사정이 점차 호전, 주가에 도움을 주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 금융완화 따른 기관움직임 변수로 ***
6월에는 총통화증가율 18%를 유지하더라도 1조원이상의 통화공급여력이
있고 이에따라 통화안정증권 발행도 만기도래분 1조7,000억원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것 같다는 전망도 자금사정 완화예상의 주요 바탕을 이루고
있다.
한국투신 홍인균상무나 대우증권 김서진이사등도 증시주변자금사정이
점차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금사정의 급격한 호전이나 기관투자가들의 본격적인 주식매입을
기대하기는 아직까지 이른 만큼 주식시장 분위기의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한편 주식수급측면에서는 압도적인 공급우위현상은 상당히 해소되겠지만
아직까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대우증권 김이사는 투신신규펀드설정, 한전청약자금의 환류기대등에도 불구
하고 1조7,000억원을 상회하는 유상증자 청약대금등으로 6월에도 근소하나마
공급우세현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투신의 홍상무나 한일증권의 유상무는 주식수급관계는 어느정도 균형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규모가 수급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동양 한신증권등에서는 대체로 수급균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대증권은 약간의 수요우세현상을 예상하기도 했다.
6월의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 폭이
클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편이다.
많은 증권관계자들이 종합주가지수 970-980정도에서는 심한 저항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1,000고지돌파시도를 기대하기도 하지만 6월중 네자리 주가지수
시대가 다시 전개될 것으로 보는 증권관계자들은 찾기가 매우 어려운 형편
이다.
또 완만하나마 주가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낼때 금융관련주가 주가상승을
선도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증권관계자들은 모두 증자기대감과 함께 실적뒷받침도 이뤄지는 증권주및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금융관련주가 제일 먼저 오름세를 타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밖에 실적뒷받침이 이뤄지는 석유화학 시멘트 철강등
내수관련주, 건설관련주식이 괜찮을 것 같다고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