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평민당 전부총재가 30일 하오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법무부의 출입국금지조치에 따라 저지되는 한편 현재 출국기도 경위등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부인과 함께 출국 기도...수사기관 조사중 ***
공안관계자는 이날 하오 4시 55분 도쿄행 NWA 060편으로 문 전부총재가
부인과 함께 출국하려는 것을 수사기관요원이 발견, 현재 모처에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문부총재가 이날 하오 3시께 김포공항 일반 출국
대합실에 앉아있는 것을 수사기관요원이 적발, "왜 귀빈실로 출국하지 않고
여기에 계시느냐"고 묻자 "조용히 바람이나 쐬려 한다"고 말했다는 것.
*** 30일 상오부터 문의원 출국 금지 상태 ***
이에 수사요원이 문 전부총재의 거동을 수상히 여겨 귀빈실로 갈것을
요구했으나 문 전부총재는 이같은 제의에 응하지 않은채 출국수속대로
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부총재는 이날 NWA기를 타기위해 공항출국심사대를 빠져
나가려다 법무부출입국 관리국직원으로부터 "출국이 규제돼 있다"는 말을
듣고 "왜 내가 출국이 규제돼 있느냐"면서 1시간 가량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들 결혼문제로 여행기도 했다"...평민당 밝혀 ***
이와관련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문 전부총재는 문목사방북사건,
서경원의원 밀입국사건등으로 30일 상오부터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평민당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문 전부총재의 출국기도에 대해
"문 전부총재는 괌도에 있는 미공군중위 아들의 결혼상담문제로 여행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해 당에서 이를 승인해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