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차량의 국제입찰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시는 상공부를 업은
국내업계가 "국익차원에서 국제입찰은 불합리하다"고 반발하고 나서자
"국익은 상공부와 업자들만의 전유물이냐"며 극히 불쾌한 표정.
서울시의 지하철관계자는 "누적적자에 시달리는 서울지하찰공사로선 국내
업체들을 봐줄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든 국외든 값싼 철도차량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면서 "지하철적자를 줄여 건전
경영으로 국민부담을 적게 하는 것 역시 국익차원에서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
이 관계자는 또 "국내업계가 상공부만 업고나서면 만사가 통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면서 "개방경제시대를 맞아 국내업계의 자세가 재정립돼야 한다"
며 업계의 자세를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