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서경원의원 고첩사실 확인...북한공작금 1만달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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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당 서경원의원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안전기획부는 2일 서의원의
비서관 방양균씨(34)가 서독에서 북한공작원으로부터 1만2,000달러를
공작금으로 건네받아 이중 1만달러를 서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을 밝혀내고
방씨를 국가보안법위반(금품수수,불고지)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간첩혐의를 받고있던 서의원은 사실상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된 고첩인 것으로 확인됐다.
*** 비서관 방양균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 ***
*** 보좌관 김용래, 가농사무국장 정성훈도 구속 ***
안기부는 이와함께 서의원의 밀입북사실을 알고도 이를 수사당국에
알리지 않은 서의원의 보좌관 김용래씨(37)와 가톨릭농민회 사무국장
정성훈씨(43)등 2명을 국가 보안법상 불고지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서울지검공안1부 이상순 검사가 청구,
당직판사인 서울형사지법 임종헌 판사가 발부했다.
<>방양균 혐의사실
방씨는 지난해 11월하순 서의원이 여의도농민시위에 참가했다가 눈에
돌을 맞아 부상을 입고 입원중이던 서울대병원에 위문차 찾아가 그로부터
"서독에 출장갔다올 일이 있으니 이날 27일께 내친구 고모씨와 같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고 몇일 후 다시 찾아가 병실침대밑에
보관중이던 메모지와 백색편지봉토를 건네받는 한편 "서독에 가면
메모지에 기재된 데마크 코펜하겐 가입전화로 북한사람인 이선생에게
전화, 나의 심부름으로 왔다면서 이 편지를 전하면 미화 1만달러를
줄것이다"라는 지시를 재차 받았다.
방씨는 서의원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같은해 11월하순 일자미상
하오7시20분께 대한항공편으로 출국, 서독 프랑크푸르트공하엥 도착한
후 며칠후인 12월초순 서의원이 준 메모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북한공작원
이모에게 전화, 같은달 12일하오2시 프랑크푸르트공항철사내 우체국에서
이를 만나 서의원의 편지를 전달하고 그로부터 "미화 1만불을 준비해왔다.
이 돈과 별도로 방선생께 2,000불을 더 드릴테니 사용하시오"라는 말과
함께 미화100달러짜리 지폐 120매를 받아 금년 1월2일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해 서의원에게 1만달러를 공작금조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있다.
방씨는 또 지난6월21일하오 3시께 서의원사무실에서 서의원으로부터
"88년8월 유럽을 방문하여 체코에서 북한특별기를 타고 평양에 가서
김일성주석을 만났다"라는 말을 들었으면서도 정부당국에 알리지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정성훈 혐의사실
정씨는 지난해 11월초순 대전시동구 성남동 산1의17 가농회관내
사제관에게 당시 가농지도신부 정호경(48)으로부터 "서경원의원에
대해서 이야기 들었는가. 서의원이 평양에 갔다왔다는 보고를 해서
알았는데 이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네"라는 말을 들었으며
지난2월초순 가농회관을 방문한 서의원을 접촉, 그에게 "이북을
다녀왔다는데 어떻게 된겁니까"라고 물어 그로부터 "다녀왔지"라는
대답을 듣는등 금년 6월22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서의원의
밀입북사실을 직간접으로 듣고도 이를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
특히 지난5월초순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원회관내 서의원
사무실에서 서의원을 만나 북한방문시 찍은 평양지하철, 백두산등
흑백사진5매를 봄으로써 서의원의 입북사실을 확인했으며, 지난6월
22일 새벽2시께 가농회관내 사랑방에서 김상덕가농회장, 유영훈,
백종덕가농조사부장등이 동석한 자리에서 서의원으로부터 "85년도
아이보리코스트에서 개최된 "미작" (국제가톨릭 청년농민회)총회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독일에 가서 반한인사들을 만나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가서 북한대사관직원을 만났고 그 이듬해에 유고에 가서
북한측인사를 만났다" "그 후 작년에 일본을 거쳐 미국에 가서
독일을 경유, 체코 프라하에서 북한전세기를 타고 평양에 가 김일성별장
에서 김일성주석과 단독면담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김용래 혐의사실
김씨는 지난4월하순 국회의원회관내 서의원사무실에서 D,J일보사
기자들이 서의원과 30분간에 걸쳐 면담하는 것을 보고 이를 궁금히 여겨
서의원에게 "기자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무슨 일이 있읍니까"라고 질문,
그로부터 "기자들이 의원들중에서 북한을 다녀온 사람이 있다며 나보고
당신이 아니오라고 묻더라"는 대답을 들었다.
김씨는 이어 몇일 후 같은 장소에서 서의원으로부터 "내가 작년
유럽방문도중 체코에서 북한특별기를 타고 평양을 갔다왔다"라는 말을
들은 데 이어 지난6월22일 하오3시께 "85년에 유럽에 가서 북한대사관
직원을 만났다. 그리고 작년에도 유럽을 방문, 체코에서 북한 특별기를
타고 평양에 가 김일성주석을 만났다"는 말을 들었으며 거의 비숫한
시기에 방비서관으로부터 "지난법 유럽여행시 1만달러를 가져왔다"는
얘기를 들어 서의원의 입북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
비서관 방양균씨(34)가 서독에서 북한공작원으로부터 1만2,000달러를
공작금으로 건네받아 이중 1만달러를 서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을 밝혀내고
방씨를 국가보안법위반(금품수수,불고지)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간첩혐의를 받고있던 서의원은 사실상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된 고첩인 것으로 확인됐다.
*** 비서관 방양균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 ***
*** 보좌관 김용래, 가농사무국장 정성훈도 구속 ***
안기부는 이와함께 서의원의 밀입북사실을 알고도 이를 수사당국에
알리지 않은 서의원의 보좌관 김용래씨(37)와 가톨릭농민회 사무국장
정성훈씨(43)등 2명을 국가 보안법상 불고지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서울지검공안1부 이상순 검사가 청구,
당직판사인 서울형사지법 임종헌 판사가 발부했다.
<>방양균 혐의사실
방씨는 지난해 11월하순 서의원이 여의도농민시위에 참가했다가 눈에
돌을 맞아 부상을 입고 입원중이던 서울대병원에 위문차 찾아가 그로부터
"서독에 출장갔다올 일이 있으니 이날 27일께 내친구 고모씨와 같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고 몇일 후 다시 찾아가 병실침대밑에
보관중이던 메모지와 백색편지봉토를 건네받는 한편 "서독에 가면
메모지에 기재된 데마크 코펜하겐 가입전화로 북한사람인 이선생에게
전화, 나의 심부름으로 왔다면서 이 편지를 전하면 미화 1만달러를
줄것이다"라는 지시를 재차 받았다.
방씨는 서의원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같은해 11월하순 일자미상
하오7시20분께 대한항공편으로 출국, 서독 프랑크푸르트공하엥 도착한
후 며칠후인 12월초순 서의원이 준 메모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북한공작원
이모에게 전화, 같은달 12일하오2시 프랑크푸르트공항철사내 우체국에서
이를 만나 서의원의 편지를 전달하고 그로부터 "미화 1만불을 준비해왔다.
이 돈과 별도로 방선생께 2,000불을 더 드릴테니 사용하시오"라는 말과
함께 미화100달러짜리 지폐 120매를 받아 금년 1월2일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해 서의원에게 1만달러를 공작금조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있다.
방씨는 또 지난6월21일하오 3시께 서의원사무실에서 서의원으로부터
"88년8월 유럽을 방문하여 체코에서 북한특별기를 타고 평양에 가서
김일성주석을 만났다"라는 말을 들었으면서도 정부당국에 알리지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정성훈 혐의사실
정씨는 지난해 11월초순 대전시동구 성남동 산1의17 가농회관내
사제관에게 당시 가농지도신부 정호경(48)으로부터 "서경원의원에
대해서 이야기 들었는가. 서의원이 평양에 갔다왔다는 보고를 해서
알았는데 이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네"라는 말을 들었으며
지난2월초순 가농회관을 방문한 서의원을 접촉, 그에게 "이북을
다녀왔다는데 어떻게 된겁니까"라고 물어 그로부터 "다녀왔지"라는
대답을 듣는등 금년 6월22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서의원의
밀입북사실을 직간접으로 듣고도 이를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
특히 지난5월초순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원회관내 서의원
사무실에서 서의원을 만나 북한방문시 찍은 평양지하철, 백두산등
흑백사진5매를 봄으로써 서의원의 입북사실을 확인했으며, 지난6월
22일 새벽2시께 가농회관내 사랑방에서 김상덕가농회장, 유영훈,
백종덕가농조사부장등이 동석한 자리에서 서의원으로부터 "85년도
아이보리코스트에서 개최된 "미작" (국제가톨릭 청년농민회)총회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독일에 가서 반한인사들을 만나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가서 북한대사관직원을 만났고 그 이듬해에 유고에 가서
북한측인사를 만났다" "그 후 작년에 일본을 거쳐 미국에 가서
독일을 경유, 체코 프라하에서 북한전세기를 타고 평양에 가 김일성별장
에서 김일성주석과 단독면담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김용래 혐의사실
김씨는 지난4월하순 국회의원회관내 서의원사무실에서 D,J일보사
기자들이 서의원과 30분간에 걸쳐 면담하는 것을 보고 이를 궁금히 여겨
서의원에게 "기자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무슨 일이 있읍니까"라고 질문,
그로부터 "기자들이 의원들중에서 북한을 다녀온 사람이 있다며 나보고
당신이 아니오라고 묻더라"는 대답을 들었다.
김씨는 이어 몇일 후 같은 장소에서 서의원으로부터 "내가 작년
유럽방문도중 체코에서 북한특별기를 타고 평양을 갔다왔다"라는 말을
들은 데 이어 지난6월22일 하오3시께 "85년에 유럽에 가서 북한대사관
직원을 만났다. 그리고 작년에도 유럽을 방문, 체코에서 북한 특별기를
타고 평양에 가 김일성주석을 만났다"는 말을 들었으며 거의 비숫한
시기에 방비서관으로부터 "지난법 유럽여행시 1만달러를 가져왔다"는
얘기를 들어 서의원의 입북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