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분규는 지난주 대우조선분규타결 이후 발생건수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돌면서 타결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3일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노사분규는 6월말 현재 총
1,120건으로 지난해 동기 1,161건에 비해 35%가 감소했으며 진행중인 분규도
113건으로 지난해 240건에 비해 127건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임금타결실적도 대상 사업장 5,7,02개소 가운데 73.7%인
4,203개소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포인트나 앞서고 있다.
타결된 임금인상률도 지난해보다 무려 5.49%포인트나 높은 18.69%로
고임금시대를 조기에 정착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 분규타결 이후 국내 30대 재벌그룹 계열사도 타결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높은 인상률을 실현하고 있다.
이날 현재 30대재벌그룹의 경우 전체 대상기업체 589개사중 369개사가
타결, 62.65%의 실적을 보였으며 평균인상률은 중소기업체의 18.69%보다
1.03%포인트 높은 19.72%를 기록했다.
*** 생산직이 사무직보다 3-4% 가량 높아 ***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사무직보다 여전히 높아 중소기업의 경우 사무직이
16.73%인 반면 생산직은 20.19%이며 30대그룹 계열사의 경우도 사무직이
17.76%인 반면 생산직은 21.57%로 직종간 심한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최근 타결된 6개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 보험, 부동산업이
0.3%로 가장 높고 다음이 기타산업으로 20.26% <>제조업 19.26% <>건설업
17.68% <>도소매업및 음식/숙벅업 17.43% <>사회및 개인서비스업 16.70%
<>광업 15.60% <>전기/가스/수도업 15.29%순이다.
한편 진행중인 분규 113건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83건 <>운수업이
12건 <>광업 5건 <>기타 13건등이며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가 38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부산/경남 26건 <>서울 18건 <>대구/경북 16건 <>광주/전남북/
충남북/강원등은 각각 5건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 노사분규는 동일지역간, 업종간 타결업체가
많아지면서 조기에 타결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한데다가 휴가철인 하한기에
접어들면서 타결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