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상증자의 대량실권사태로 기업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증시의 주식물량공급규모가 외국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많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3일 럭키증권조사에 따르면 금년들어 6월말 현재까지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국민주등을 통해 공급된 주식물량이 모두 7조8,000억원에 달하고 하반기에도
6조-7조원정도의 공급이 예상돼 주식공급물량이 상장주식시가총액(64조4,762
억원)의 20%를 웃돌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의 경우에도 주식공급물량은 상장주식싯가총액의 12%에 달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지난해 주식신규공급물량규모가 상장주식싯가총액의
1.0%에 그쳤고 86년 87년에는 각각 0.3%와 0.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증시규모에 비해 물량공급량이 엄청나게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과다한 물량공급으로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상태 우려돼 **
이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럭키증권은 우리증시가 성장도중에 있으며
증시외에는 마땅한 기업자금조달방법을 찾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다한 물량공급에 따른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상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 국민주등 물량공급정책 재검토 및 수요개발대책 절실 **
또 이같은 문제점을 타개,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국민주를 포함한 전반적인 물량공급정책의 재검토와 적절한 수요개발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