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를 보는데 있어서 재료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재료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시장의 흐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주식시세는 수급7할 재료 3할"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장의 수급
관계를 무시하고 재료만을 가지고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극히 무의미하며
또 적중률도 높을수 없다.
수요우세의 강세시장에서는 모든 악재는 침묵하고 호재만 침소봉대되고,
공급우세의 약세시장에서는 호재는 반짝장세로 끝나고 악재는 큰폭의 주가
하락을 동반한다.
*** 주가 증시자금/시가총액과 비례 ***
주식시세와 수급과의 관계는 고무풍선에 비유하면 이해가 빨라진다.
주식시장이라는 고무풍선에 외부로부터 자금이 들어오면 싯가총액이
늘어나서 주가는 상승하고 자금유입이 감소되거나 시장내의 자금이 시장
밖으로 유출되면 싯가총액이 위축되어 주가는 하락한다.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가상승의 속도가 빠르고
시장밖으로 자금유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가의 낙폭은 커진다.
*** 감각적으로 판단땐 예상 빗나가 ***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계속되면 싯가총액도 계속 팽창하고 주가도
끝없이 상승한다.
거래량이 폭주하고 시장분위기가 열광적이면 대개는 천장의 가능성이
높지만 그러한 징후가 나타난 후에도 자금유입이 지속되면 주가는 계속
상승한다.
반면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감소하면 싯가총액의 증가폭이
둔화되고, 상장기업의 유상증자나 기관매도등으로 시장자금이 시장외부로
유출되면 싯가총액은 축소되고 주가는 하락하지 않을수 없다.
거래량이 격감하고 주가하락이 일단 정지되면 바닥일 가능성은 높지만
증시자금의 외부유출이 지속되면 주가는 다시 하락세를 지속한다.
최근 주식시장의 주가급락현상은 과도한 증자와 기관매도로 인해 외부
자금의 증시유입보다도 내부자금의 유출이 더 많은데 근본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자금유출이 지속되는한 주가는 계속 하락할수밖에 없지만
싯가총액이 줄어들면 그만큼 자금부담이 줄어들어 적은 자금으로 시세유지가
가능해진다.
더이상의 자금유출이 안되는 경우에는 외부자금의 유입없이도 주가하락은
멈추고 어떤 계기가 마련되면 주가는 다시 탄력을 얻을수 있게된다.
주가가 장기간 상승하면 주가가 끝없이 상승할 것처럼 느껴지기 쉽고
주가가 장기간 하락하고 있으며 끝없이 하락할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자금량과 싯가총액과의 관계나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관계를 무시하고 단순히 감각적으로만 시세를 보면 예측이 항상
어긋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