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정회의 박안기부장 수사상황 설명, 방비서 서의원과 동행입북 혐의짙어 *
정부와 민정당은 3일하오 삼청동에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평민당 서경원
의원 입북사건의 수사를 마무리 짓기위해서는 평민당 문동환의원에 대한
조사와 김대중평민당총재및 김수환추기경등의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수사과정에 따라 김총재와 김추기경등에 대한 참고인
진술을 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진위여부 가리기 위한 확인 작업 필요 **
이날 회의에서는 서의원 사건조사의 중간보고와 함께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는데 이자리에서 박세직안기부장은 "수사의 마무리를 위한 일건 서류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의원및 혐의를 받고있는 그 비서관들의 진술과정에서
인용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진술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한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해 서의원의 입북사실을 알고 있던 여타의원은 물론 김대중
총재와 김수환추기경도 참고인 조사를 받을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문동환의원 불고지죄 여부 확인위해 금명간 소환 **
박안기부장은 참고인 진술의 형식에 대해 문동환의원은 서의원사건에 대한
불고지조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명간 소환조사하거나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평민당의 다른 의원에 이어 김대중
총재도 수사막바지에 참고인 진술을 듣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안기부장은 또 현재까지 국회의원의 추가 입북사실은 확인된바 없으나
몇몇 의원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방양균씨는 서의원과 동행
입북한 혐의가 있어 계속 수사중이라고 보고하도 또 서의원이 지난 85년에
입북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이부분에 대한 조사도 계속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서의원 북한 공작품 수령 여부 / 간첩활동 수사에 초점 **
박안기부장은 앞으로의 수사방향과 관련 서의원이 북한의 공작금을 받고
국내에서 행한 간첩활동을 캐는데 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김윤환총무는 평민당의 문 전부총재에 대한 관계당국의 조사는
불기피한것이 확실하나 문부총재이외의 평민당지도부에 대한 조사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김추기경 진술 방문 / 제3의 장소에서 이루어질 전망 **
김총무는 또한 현재까지 수사결과로는 서의원이외의 다른 의원이 밀입북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서의원및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는 철저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김추기경에 대한 참고인 진술은 필요할 경우 방문을 통하거나
제3의 장소에서 충분히 예의를 갖추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이총장, 김총무, 박안기부장, 홍성철청와대비서실장,
최창윤 정무수석, 정구영 민정수석비서관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