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크선 6척 건조, 대금 1억6,200만달러 ***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현대중공업이 정부의 연불수출자금을 지원
받아 소련 선박을 건조하게 됐다.
정부는 최근 북방경제정채실무위원회(위원장 이형 구 경제기획원차관)를
열고 현대중공업이 소련 상업선박공단 (SOVCOMFLOT)과 6척의 선박건조 수주
계약을 체결한뒤 정부에 요청한 연불수출자금 1억1,000만달러를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
*** 2년거치 8.5 년상환의 연리 8% ***
소련 지출기업에 대해 정부의 금융지원이 이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불수출자금은 2년거치 포함 상환기간이 8.5 년으로 연리 8%의 좋은
조건이다.
소련이 발주한 선박은 4만1,400톤급 벌크선 6척으로 건조대금은 1억6,200
만달러이며 납기는 오는 91년 1월30일로 되어 있다.
*** 국내 조선산업에 활력, 한수관게 개선의 기회 ***
북방경제정책실무위는 이번 수주계약이 <>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
에 활력을 불어 넣어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 자금회수면에서도
소련 해운부 발행지급보증서가 미 뉴욕주법 및 영국법의 적용을 받아 유사시
국제법상 해결이 가능하며 <> 소련 상업선박공단 발행 약속어음도 세계
유수금융기관의 할인이 가능하는 등 믿을수 있고 <> 한/소 관계개선에도
좋은 기회라는 점 등을 들어 연불수출자금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전경련은 오는 24일부터 9일간 재계대표 27명,
국제민간경제협의회등 3개단체, 연구소, 은행대표, 기자 등 모두 38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소련에 파견키로 소련 연방사의측과 합의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