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3일과 4일 이틀동안 브루나이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우리나라와 공식협의체제를 수립하기로 결정했다고 외무부가 4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세안이 지난 87년 12월 마닐라 정상회담에서 미국/
일본/호주/캐나다/뉴질랜드등 선진 5개국과 EC에 국한돼온 공식대화 상대국을
확대키로 결정한 이후 처음 대화상대국으로 선정됐다.
이협의체제는 오는 9월하순께 아세안과 우리정부가 각서를 교환함으로써
정식출범하게 되는데 출범이전에 구체적인 협력방식과 협력분야별 사업내용
등에 관한 실무협의를 갖게되며 이를 토대로 제1차 한국/아세안
공동위원회가 금년말 서울이나 자카르타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이협의체제는 우선 투자, 통상및 관광분야에서 협력방안을 검토한뒤
기술분야및 문화교류분야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이당국자는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70년대말 아세안이 지니는 지정학적 중요성과 경제협력
파트너로서의 잠재력을 고려해 한국/아세안 공식협력 체제수립을 제안해
왔는데 이번 대화상대국으로 선정됨으로써 아세안 각국과 경제적 측면에서의
협력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