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23곳서 하루 6,000여톤 방류 **
골프장들이 생활오수방류와 농약사용등으로 주변의 하천을 더럽히고 있다.
4일 환경청에 따르면 경인지역의 23개골프장의 하루 오수방류량은
6,000여톤으로 서울과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수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 골드CC 1,500여톤으로 전체 25% 최고 **
환경청이 지난2월부터 5월까지 23개수도권 골프장을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골드CC는 하루 1,500톤의 더러운 물을 내보내 전체 방류량의 25%를 차지했고
프라자 650톤, 태광 490톤, 덕평 400톤, 제일 350톤순으로 나타났다.
방류수의 수질은 한양CC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46.4PPM을 기록,
환경기준치 40PPM(분뇨정화조시설기준)을 무려 3배이상 초과했고 관악
(82.9PPM)과 수원(81.3PPM)도 2배이상 웃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3.3PPM을 기록한 뉴코리아도 기준치를 넘어섰다.
한편 오수정화조가 설치된 한성CC는 BOD가 72.8PPM을 나타내 환경기준치
30PPM을 2배이상 초과했고 태광도 50.7PPM을 기록하는등 대부분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독성강한 농약 사용으로 상수원도 오염시켜 **
특히 이들 골프장은 잔디와 수목보호를 위해 독성이 강하고 잔류기간이
긴 다코닐 다코를 디프라탄 벤네이트등 20여종에 이르는 농약을 사용,
비가올때에는 빗물에 씻긴 농약이 주변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
또 잔디에 뿌린 맹독성농약이 스윙을 할때 골퍼들의 호흡기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환경청
당국자는 보고있다.
한편 환경청이 팔당호수질 특별관리를 위해 직/간접지역으로 지정키로한
지역에 6개의골프장이 들어서 있고 1등급 수질을 보전하도록 지정된
"가"지역엔 14개골프장이 있어 이들 골프장의 방류수처리대책이 시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