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성장률은 선진국들의 인플레억제조치와 이에따른
투자위축등의 영향으로 작년의 4.3%에서 3.5%로 둔화될 것이라고 유엔경제
사회이사회(ECOSOC)가 4일 전망했다.
**** 세계무역거래 증가율도 6%선으로 떨어질 것 ****
경제사회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89년도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세계경제성장둔화에 따라 세계무역 거래증가율도 지난해의 8.3%에서 6%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무역환경의 악화와 고금리추세로 각국의 경제구조조정
노력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은
인플레와 환율변동에 대처하기 위한 각국의 통화정책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 아시아경제는 6.8% 성장세 지속...아시아개발은행 예측 ****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세계경제성장둔화에도
불구, 올해 아시아경제는 6.8%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아시아지역국가들은 평균 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ADB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시장개방,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신흥공업국들의 수입확대, 해외투자
증가등이 이지역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