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X계열의 국산 전전자교환기시설이 100만회선을 돌파, 우리나라 주력
교환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 국내공급 지난달 100만회선 돌파 ****
국내기술의 손과 머리로 지난 86년 세계에서 10번째로 농어촌용 TDX-1A,
88년 중소도시용 TDX-1B를 개발, 개통한후 지난달 30일로 TDX교환기시설이
106만4,000회선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TDX 교환기는 국내전체교환시설 (6월말 1,244만회선)의 8.5%,
반전자교환기를 포함한 전자식 교환시설의 10.8%, 외국기종을 합친 전전자
교환시설의 44.3%를 점유하게 됐다.
기종별로는 용량 1만회선의 TDX-1A가 85만9,000회선, 용량 2만3,000회선인
TDX-1B가 20만5,000회선이 공급돼 운용중이다.
*** 내년말껜 세계 최대규모 ***
국산 TDX 교환기는 특히 올연말까지 80만회선이 추가 설치되고 내년중
전체 교환기공급물량 260만회선중 123만회선을 TDX-1B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내년말쯤이면 세계적으로 단일국가에서 단일기종으로는 최대공급기록을
세우게 될 전망이다.
TDX 교환기는 또 기존의 기계식이나 아날로그방식의 반전자교환기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기술특성이 우수해 음성 뿐 아니라 화상 데이터등 다양한
비음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미래정보화사회의 기반인 종합정보통신망
(ISDN)의 주력교환기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필리핀/베트남등과 수출상담 ***
TDX 교환기는 이와 함께 저렴한 가격, 우수한 성능등으로 통신저개발국에
대한 수출전략제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미 필리핀 베트남 기니 헝가리등
으로부터 활발한 수출상담이 진행중이기도 하다.
또 성능면에서도 이미 100만회선이 국내에서 상용화되어 세계굴지의
4ESS(미국), AXE-10 (스웨덴), EMD (서독), ST (일본), M10CN (벨기에)
교환기등 국내가설교환기와 접속, 원활히 통화되고 있다는 운용실적에서도
성능이 보증된 셈이다.
특히 TDX 교환기의 성능문제와 관련, 서정욱 전기통신공사품질보증단장겸
사업개발단장은 "최근 TDX-1B가 여름철 낙뢰시 안전성이 약하고 기존교환기
와의 증설시 통화불통우려가 있다는 일부 여론은 한마디로 근거없는 낭설"
이라고 일축하고 "이미 20만볼트의 고전압 고온 저온 및 진동테스트등을
모두 거쳐 그같은 결점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