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정상조업률이 바닥권을 맴도는 가운데 휴폐업하는 업체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6일 기협중앙회가 1만9,51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중 조업
상황에 따르면 정상조업률은 84.1%로 지난 87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지난달과 같은 조업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휴업체수도
5월말 현재 248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폐업의 경우 5월에만도 23개 업체가
발생, 올들어 모두 69개업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노사분규의 후유증과 고율의 임금인상으로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이 급격히 냉각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 중화학공업은 높고 경공업이 낮아 ***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조업률을 유지한 반면
경공업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속광물의 경우 정상조업률이 95.5%로 전일보다 0.4%포인트 상승,
업종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제1차금속은 94.2%, 조립금속/기계업종은
85.1%로 평균조업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섬유업종에 휴폐업 많아 ***
그러나 섬유/의복업종은 원화절상둔화와 중국사태 등으로 전월보다는 다소
호전 됐으나 아직 여러업종가운데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인쇄/출판도 82.4%
로 평균 조업률을 밑돌고 있다.
섬유업종의 휴폐업이 두드러졌는데 5월말현재 124개업체가 휴업,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폐업이 경우도 전체의 17.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