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5-8년만기의 장기전환사채를 사모형식으로 대량 인수할
방침이다.
이미 기업을 공개한 상장기업은 물론 앞으로 5년이내에 기업을 공개할
계획인 비상장기업이 발행할 전환사채도 인수할 계획이다.
6일 산은은 올행중에 4,200억원어치의 장기전환사채를 발행기업과 직접
교섭, 발행액을 전량인수하는 형식인 이른바 사모방식으로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이달중순께부터 인수하게될 장기전환사채는 만기 5-8년으로
현행의 공모방식에 의한 보통전환사채 만기(3-5년)보다 훨씬 길다.
산업은행은 올해 공급할 2조7,000억원의 시설자금중 4,200억원정도를
장기전환사채인수 형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 분할발생/연속상환 채권으로 발행 ***
산은은 인수할 장기전환사채한도를 기업측과 사전협의, 결정한후
당해 기업자금수요에 따라 분할발행토록 하는 방안과 총발행액 범위내에서
상환에 시차를 둔 연속상환채권으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등을
활용, 기존의 전환사채에서와 같은 일시적인 자금부담 집중을 피할수 있도록
해 줄것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전환사채의 표면금리는 산업은행장기대출금리의 50-85% 수준인 연
6.5-10.0%수준이고 만기때까지 주식전환이 안될 경우에는 연 13%의 수익률이
보장돼야 한다.
산업은행은 장기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 보통주로 전환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안정적인 경영권 보장을 위해 무의결권 우선주로 전환할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받아들일 방침이다.
또 발행기업의 요청이 있을때에는 발행후 3-4년간 전환권 행사를 유보할수
있도록 했다.
전환가격은 <>상장기업의 경우 기준주가의 95-120%내에서 표면금리에 따라
조정하며 <>비상장기업은 액면가격 또는 평가가격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