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도심 통과차량의 평균운행속도는 매시당 18.7km로 지난해의
20.5km보다 8.8%나 감속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서울시가 지난 5월 도심과 외곽의 29개 구간(총연장 333.25km)과 도심진입
버스 8개노선에 조사차량을 투입해 실시한 차량운행속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승용차의 경우 평균운행속도는 매시당 32.6km, 버스(좌석버스 포함)는
18.6km로 나타났다.
*** 교통체중 심각...불법 주/정차 행위 늘어 ***
도로유형별로는 13개 도심간선도로가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해 매시당
18.7km에 불과했으며 11개 도심진입 방사선도로는 27.0km, 2개 순환도로는
35.2km, 올림픽 대로등 4개 도시고속화도로는 49.3km로 나타났다.
도심운행속도의 경우 최근 4년간 자동차가 20%이상 증가한데다 도심지의
불법주/정차행위가 갈수록 심해 지난 86년 매시 25.1km 였던것이 87년
19.6km으로 21.9%나 감소했다가 87년12월 교통운영개선사업(TSM)의 완료로
88년에는 20.5km로 개선됐었으나 금년들어 다시 둔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 청계고가도로 극심, 돈화문로 최악 ***
구간별로는 광교-신답국교간 청계고가로가 매시당 66.3km로 교통이 가장
원활 했으며 체증이 가장 심한곳은 비원앞-충무로3가간 돈화문로로 메시당
8.5km 였다.
또 방향별 운행속도는 도심 유입속도가 29.3km인데 비해 유출속도는
32.1km로 나타났고 도로방향별로는 동서간도로의 운행속도가 매시당 23.4km,
남북간도로가 14.0km였다.
서울시는 교통체증해소를 위해 <>연내로 7개구간 190km에 차선및 신호체계
를 개선하고 <>오는 10월부터 부도심및 외곽 간선도로에도 주차금지구역을
표시해 단속하는등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강력 단속하고 <>연차적으로
40개소의 병목구간을 해소하고 연동신호와 전자 감응식 신호체계를 갖추는등
중장기대책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