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동양폴리에스터(주)가 비디오테이프시장에 신규진출, 오는
8월부터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선경SKC를
비롯한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 구미 제2공단내 공장 완공 8월 중순부터 제품 생산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폴리에스터(주)는 최근 구미 제2공단내 2만
5,000평의 부지에 비디오테이프 제조공장을 완공, 3개월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8월중순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양폴리에스터(주)는 일단 일본의 JVC사로부터 비디오테이프 필름원단을
들여와 HI-VU브랜드로 비디오테이프를 생산하고 내년들어서는 비디오테이프용
폴리에스터필름 원단도 자체생산할 계획이다.
*** 생산규모 1억원 목표 ***
비디오테이프 생산규모는 일단 연간 2,500만권규모 (120분짜리 기준)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이를 1억권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 비디오테이프제조업체는 선경SKC, 코오롱시나, 금성비디오테이프,
새한미디어등 4개사가 있고 시장규모도 앞으로 소득수준의 전반적인 증가로
VTR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큰데 효성그룹의 신규진출
로 재벌그룹들의 대리전양상을 띠면서 시장쟁탈전이 더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수의 경우 선발주자인 선경SKC가 전체 수요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지만 세계 비디오테이프 시장점유율이 일본
약 50%, 우리나라 약 40%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오히려 국제시장에서 우리
업체간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동양폴리에스터는 계열업체인 효성B&H사로부터 비디오테이프케이스를 공급
받을 수 있어 수출가격 경쟁력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