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시중자금사정은 다소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편이다.
시중의 전체적인 작므사정이 좋아질 경우 증시주변자금도 다소
나아지리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그러나 시중자금사정이 좋아진다고 증시자금 사정도 좋아지리라는 기대는
시기상조인것 같다.
증권계는 시중자금사정이 자난달보다 호전되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풍성하지는 못할 것으로 점치고있다.
정부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는냐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기업들의 돈사정, 특히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극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자금사정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금융기관의 민간여신이 늘어나더라도 기업들이 급한돈을 막는데
그칠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회사채시장등이 막혀있기 때문에 이같은 예측이 불가피하다.
결국 민간여신이 늘더라도 증시부족자금을 메울여유는 없다는 얘기다.
또 현재의 증시여건으로 보아 일반투자자들의 여유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증시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투신 보험 증권사들의 자금사정도 좋은
편은 못된다.
*** 기관들 통안채상환받으면 다소 숨통 **
다만 정부가 그동안 배정해오던 통안채인수를 보류하거나 만기도래분에
대한 현금상환기대가 증시자금사정 전망의 한가닥 희망으로 남는다.
7월중 만기도래분은 약 1조5,800억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투신 보험 증권등 기관투자가들의 이달만기도래분 통안채를 현금
상환할 경우 3,300억-3,800억원정도의 주식매입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들어 증시안정책에 대한 기대감등으로 돈이증시로 유입, 증시의
자금수위가 약간이나마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현재 고객예탁금잔고는 1조3,640억원으로 지난달말의 1조3,040억원
보다 600억원이 늘어났다.
BMF (통화채권펀드) 매도잔고도 1조8,580억원으로 지난달말의 1조8,050억원
보다 530억원이 늘어났다.
그러나 증시가 되살아나지 못할 경우 언제 빠져나갈지 모르는 돈들이다.
결국 이달의 증시자금사정은 기관투자가들에 대한 통화채 현금상환을 어느
수준까지 해주느냐가 관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