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말현재 우리나라 16억1,000만달러, 일본 23억8,000만달러 수주 **
노사분규로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활동이 영향을 받아 일본조선업계가
큰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는 수출선
130만톤, 국낸선 3만5,000톤등 모두 133만5,000톤으로 16억1,000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일본업계는 같은 기간동안 수출선 279만2,000톤, 국내선
19만3,000톤등 모두 298만2,000톤으로 23억8,2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양국의 조선 수주량을 작년 동기와 비료해보면 일본은 98.2%가
늘었고 한국은 불과 28%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선박수주 단가는 한국이 톤단 1,205달러인데 비해 일본은 798달러로
기술수준이나 생산성이 낮은 한국이 오히려 비싼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 노사분규등으로 인도일 제대로 못지켜 피해 더욱 늘어날듯 ***
이같은 현상은 일본이 일감이 넘쳐 현재 92년 이후 인도분을 상담하고 있어
일부 바쁜 일감이 한국쪽으로 왔기 때문인데 국제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선주들이 발주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하고 있어 현재보다 선가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6월말현재 국내 조선업계의 수출선 수주는 166만3,000톤, 17억8,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물량기준으로 40.3%, 금액기준으로 184.8%가
늘었으며 잔량은 수출선 568만2,000톤이 밀려 노사분규로 장기간 조업이
중단되면서 사상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인도기일을 제대로 못지킬 경우
야기되는 피해보상이 속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