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역확대 / 과기 / 통신분야 협력키로 ***
유럽공동체(EC)를 공식방문중인 최호중외무장관은 7일 브뤼셀에서 프란츠
안드리에센 EC집행위대외문제담당 부위원장과 서울에 EC의 상주대표부를
빠르면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개설하고 한-EC간의 교역을 강화키로 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 늦어도 내년초까지 설치 ***
최장관이 이날 안드리에센 EC집행위부위원장과 체결한 "EC집행위의 주한
대표부개설및 특권과 면세에 관한 협정"에 따라 EC는 오는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서울에 상주대표부를 개설할 것으로 보이며 이 상주대표부및
대표부의 직원들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특권과 면세혜택이 주어진다.
양측은 이 협정에서 한-EC간의 교역을 한층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 EC, 한국시장 개방확대 요구 ***
한편 최장관은 자크들로드 EC집행위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는데 이자리에서
들로르 위원장은 EC상품에 대한 한국측의 시장개방확대문제를 거론했고
이문제에 대해 최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국내시장을 자유화한다는 한국의
기본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러나 한꺼번에 자유화를 시킬수는 없는게
현실임을 강조했다.
*** EC의 한국상품 반덤핑조치 불만 표시 ***
최장관은 EC고위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C가 한국상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해오고 있는데 대한 한국측의 불만을 전달했다.
최장관은 이와함께 오는 92년으로 예정돼있는 유럽시장의 단일화로 인해
EC가 보호주의 무역장벽을 쌓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밖에 최장관은 이번 한-EC각료회담에서 EC측과 과학, 기술및 통신분야에
대한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