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의 "개성공간" 연출싸움이 불붙고 있다.
*** 매장 인테리어등 강화 ***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마다 상품구색의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매장인테리어 디스플레이상태등에서도 독특한 개성을 강조하면서
판매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소비자 구매성향 변화에 발맞춰 ***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단순히 상품을 산다는
것에서 탈피, 그 상품이 지닌 문화적 가치와 생활의 즐거움을 구매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 고객에게 쾌적한 쇼핑환경 제공...매출증대 꾀해 ***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고객에게는 보다 쾌적한 쇼핑환경을, 백화점으로서는
이미지제고와 매출증대를 이끌어 낸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고객과 상품이
만나는 구매현장인 매장공간과 상품, 동선에서 조명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공간메이크업"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최고급으로 꾸며 ***
흔히 비주얼머천다이징 (VMD)이라 불리는 이 공간메이크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은 롯데 신세계본점 현대백화점등 최고급지향 백화점들이다.
이들 백화점은 현재로선 경쟁백화점간 상품구색의 차이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 고객의 심리적 측면을 고려한 매장공간연출 차별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현재 롯데본점의 경우 특정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간판매장"인 1층에다
그 행사의 이미지를 대변해주는 상품들을 적절히 진열하고 있으며 코너성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한 모델룸도 마련, 고객구매욕 부추기기에 나서고
있다.
또 신세계본점과 현대백화점도 상품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매장구성과
동선연출등을 통해 점격유지에 적극 나서고 있는등 이들 초대형백화점간
공간차별화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