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대구등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의 올해 임금협상이 노사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대부분 결렬, 앞으로 파업등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 경영상태적자, 요금의 추가인상 없는한 임금인상은 불가피..사업주측 **
10일 전국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지부들은 "동일
교섭안"을 놓고 각각 해당 시내버스 사업조합측과 지금까지 3-7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사업주측이 현재 경영상태가 적자이며 요금의 추가인상이 없는한
올해 임금인상은 불가하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모두 결렬됐다.
** 서로가 입장변화 없는한 더이상의 협상 무의미..쟁의발생신고 앞당겨 **
7차례 협상을 마친 전국자동차노련 서울지부를 비롯, 대구/인천 지부들은
서로간의 입장 변화가 없는 현 상태에서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14일로 예정된 쟁의발생신고를 앞당길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과 대전 지부는 사용자측에서 대화에 응할 태도가 전혀 없다고 보고
파업으로 들어갈 경우에 대비, 조합원들의 의지를 최대한 결집시킨다는 방침
아래 조합원 총회를 소집해 쟁의발생신고 여부를 직접 묻기로 했다.
또 광주지부는 이번 임금인상 요구안을 가능한 한 원안 그대로 관철시키기
위해 이미 14일 쟁의발생신고와 함께 리본달기, 스티커부착등 준법투쟁방법및
파업일정등 세부사항까지 정해놓고 있다.
*** 14일 일제 쟁의발생신고 최종 결정...전국자동차노련 ***
이에 따라 전국자동차노련은 7일 제3차 시내버스분과위를 열고 지난달 23일
의 제2차 분과위에서 잠정 결정되었던 일정을 재확인, 14일 일제 쟁의발생
신고에 들어가기로 최종 결정하고 파업돌입여부는 냉각기간중 지방노동위원회
의 알선, 조정 과정을 지켜보며 추후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노련은 특히 사용자측이 쟁의발생신고시 알선, 조정 과정에서 정부의
"한자리 숫자내의 임금인상"으로 결론날 것으로 예상, 근로자들의 파업을
사실상 유도하고 있다고 보고 6대 도시 지부에 동시파업에 대비한 조직
점검을 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