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자가 노동조합을 하겠다는 것은 용납할수 없어 ***
노태우대통령은 10일 "바람직한 교육은 투쟁적 방법에 의해서 될 일이
아니며 교육의 발전은 교사, 학생, 학부모와 정부, 즉 교육의 모든 주체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함께 만들어 갈때 이루어 질수 있다"고 말하고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자가 스스로를 노동자로 자처하면서 법률로 금지되어 있고 또
국민대다수가 반대하는 노동조합을 하겠다고 힘으로 밀어 부치는 것은 온당치
않고 용납될수도 없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아침 라디오 주례방송에서 "초중등교육의 발전을 위하여"란
주제로 연설하는 가운데 교원노조문제에 언급, 이같이 밝히고 "교육마저
투쟁의 마당으로 변한다면 그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마음세대, 즉
여러분의 자녀이며 교육이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장래는 어두워질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교육자들의 긍지와 자존을 높여가는 일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생각 ***
노대통령은 "우리나라 교육이 발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발전에 걸맞게
교육의 환경과 질이 개선되어 왔느냐, 미래사회를 올바로 이끌어 갈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이 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적 과제가 되고 있다"고
전제, "우리 교육에는 교사의 낮은 처우수준,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교육,
경직되고 관료적인 교육행정등 해결해야할 많은 문제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여 우리 교육자들의 긍지와 자존을 높여가는 일을 본격적으로 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사랑과 신뢰로 오늘의 진통 극복할 것을 호소 ***
노대통령은 정부가 이를 위해 <>연간 3,700억원규모의 특별회계신설
<>연간 1,000억원의 보수체계 개선예산 책정 <>교장임기제/공사립교원 교류/
학생 안전사고보상제도 <>교원지위에 관한 특별법제정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선생님과 학생간의 사랑과 존경, 학부모와 사회가 선생님께
보내는 신뢰속에서 하루 빨리 오늘의 진통을 극복하고 모두가 뜻을 모아
한단계 높은 우리교육의 발전을 이룩해야 할것"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