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방문을 앞두고 수십억달러의 경제원조를 서방측에 요청했다고 폴란드
외무부가 최근 밝혔다.
스테판 스타니체프스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야루젤스키 의장이 지난
6일 프랑스관리들에게 발송한 서한을 통해 이번주 파리에서 개최될 G-7 (서방
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규모의 원조를 고려해 줄 것을 이들 관리들
에게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루젤스키가 요청한 원조규모는 지난달 자유노조측이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에게 제시한 100억달러보다 적은 규모이며 아마도
수년간에 걸쳐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루젤스키의 이번 요청액이 폴란드가 지금까지 서방측으로부터 지원
받은 수억달러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 관영 P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4월에 제의한 원조액은
"폴란드 국민들의 기대와 욕구에 비해 소규모"라고 지적했는데 미국관리들은
부시대통령이 제시한 원조규모가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해 왔다.
부시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폴란드를 방문하며 10일에는 자유
노조가 절반가까이의 의석을 차지한 폴란드 상/하 양원 합동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