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민영화다 아니다라는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정책변경으로
정상적인 기업경영을 못하고 있다.
10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지난해 2월 한중의 민영화를
결정했으나 올해 5월 이를 사실상 백지화시키는등 민영화방침은 1년반이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결정을 짓지못하고 있다.
*** 간부사원 이직등 "3중고" 속곪아 ***
이 때문에 한중은 해외수주부진 경영악화 과장급이하 간부사원의 대폭적인
이직등 3중고로 경영이 내부적으로 곪아가고 있다.
세계최대규모와 최신설비를 자랑해온 한중의 해외영업분야는 한중의
장래가 불투명하게 된 지난해초부터 단한건의 해외수주도 못따내고 있다.
*** 지난해이후 해외수주 전무 ***
지금도 한중이 노리고 있는 해외프로젝트는 3억달러정도의 사우디
얀부담수화설비, 역시 3억달러정도인 오만 프랜트설비, 1억달러규모인
리비아 LNG설비등 수건에 달하고 있으나 회사의 운영지침에 확신이 없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 외교적보복 말썽...기업 장래까지 불안 ***
더구나 이미 공사중이던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담수화설비공사는
자금경색으로 수주액인 1억3,000만달러정도의 적자를 낸채 공사를 중단,
아랍에미리트측으로부터 8,000만달러의 벌과금과 외교적 보복분제까지
야기시키는등 말썽을 빚고 있다.
*** 수주부진으로 "부도" 위기 맞아 ***
한중은 이같은 수주부진으로 올해초부터 줄곧 부도위기를 몰리는등
경영악화가 겹치고 있다.
한중은 그동안 사채를 발행해 근근히 경영압박을 모면해왔다.
그나마도 누적된 적자로 자본잠식이된 이후 사채발행도 못하고 있으며
올6월의 보너스도 주지 못하고 있다.
회사운영의 중추역할을 해야할 과장급이하 간부사원의 이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 올들어 과장급이하 이직률 10%...인재손실 커 ***
올들어 6월까지 이직률이 6%를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과장급이하의
이직률은 10%로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20%에 이르는등 인재손실이
크다.
국내제조업평균 이직율의 두배에 가까운 것이다.
현재 남아있는 직원들도 회사장래에 대한 불안으로 이직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영업부문의 베테랑사원들은 국내외 타기업들로부터 적극적인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측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사원수가 지난해이후 500명이
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은 전적으로 한중의 발전소발주물량에 의지, 올상반기중 4,300억원의
수주를 해 그런대로 공장가동은 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민영화나 현재와 같은 공영화등에 나름대로 관심을 가졌던
직원들도 이제는 "민영/공영화 어느쪽이든 빨리 회사향배가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하소연하면서 이런 불확실한 경영자세가 지소되면
회사경영사정은 재생이 어려울만큼 악화될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 지난해 682억원 적자 기록해 ***
한중은 작년중 68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한전의 발전소물량이 나오기 시작, 계획상으로는 22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인다는 게획을 세우고 있으나 수출등의 부진으로 적자폭은
계획보다 훨씬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한국중공업 >>>
(88년말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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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립 일 | 62년 6월, 80년 8월 현대양행에서 |
| 한중으로 상호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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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표 | 이갑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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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본 금 | 4,21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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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결손 | 3,893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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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출 | 4,51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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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자 | 682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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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원 | 6,8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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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동 산 | 창원공장 130만평, 여천 111만2,000평, |
| 서울삼성동 사옥 1만평 |
| (현시가 총 6,782억원 규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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