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모피의류업체들이 해외직영점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11일 모피업계에 따르면 진도(대표 김영도)가 이미 세계적인 직영점체제를
구축한 것을 비롯 우단실업(대표 박우양) 대도상사(대표 이민도)도 일본에
각각 직영점을 설치했다.
한강물산(대표 조규태)과 삼성통상(대표 변효혁)은 해외직영점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 직수출줄고 홍콩과 경쟁심해지자 직판체제로 전환 **
이같은 현상은 작년이후 모피의류의 직수출이 줄고 있는데다 홍콩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채산성이 나빠지자 아예 해외직판체제로 전환, 중간유통
마진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에 비롯되고있다.
** 임대료/관리비/홍보비 부담은 커 **
그러나 해외직판은 비싼 임대료와 관리비, 브랜드홍보를 위한 광고비
부담등이 필요해 중견업체로선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업체별 현황을 보면 진도는 미국 35개, 서독 4개, 홍콩 3개, 영국 2개,
캐나다 1개등 이미 45개의 해외직영점을 구축했으며 올해안으로 미국
소매체인점과 제휴, 현재 35개인 미국내 직영점을 70개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5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모피시장중 3억-4억달러정도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92년까지 세계 각곳의 직영점을 150-200개로 증설, 바이어를 통한
직수출을 줄이고 해외직판위주로 영업활동을 할 계획이다.
우단실업은 87년12월 일본 동경 힐튼호텔에 직영점을 개설, 자기브랜드인
"우단"으로 고급 밍크 여우털의류를 소비자에게 팔고있다.
대도상사도 금년 2월 일본 동경에 모피의류점을 개설, 일본내 고소득층과
관광객등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펴고있다.
이밖에 한강물산과 삼정통상도 일본시장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