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락/염보현씨 살던 호화공관 85억원에 팔려...유원건설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후락 전중앙정보부장과 염보현 전서울시장등 3공과 5공의 실력자들이
공관으로 쓰던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대지 3,400평짜리 호화저택이 유원건설
(대표 최효석)에 넘어갔다.
12일 서울시가 실시한 시유지공매에 매물로 나온 이 저택을 놓고 유원건설
현대산업개발 경남종합건설(마산시)등 건설업체들이 경쟁을 벌여 85억원에
1원이 모자라는 84억9,999만9,999원을 써넣은 유원건설에 낙찰됐다.
현대산업개발과 경남종합건설도 시가 내부적으로 정해놓은 매각예가
(51억6,600만원)를 크게 웃도는 74억1,000원, 64억5,100만원에 각각
응찰했으나 유원의 예상을 웃도는 응찰가에 못미쳐 밀려났다.
*** 연말께 60평규모 빌라 짓기로 ***
이 대저택을 사들인 유원건설은 도로쪽에 업무용빌딩이나 오피스텔을
짓고 도로 안쪽엔 60평형안팎의 고급빌라를 짓기로 하고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연말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지 3,401평에 본관과 3채의 부속건물까지 딸린 건평 313평규모의 이
대저택은 시청에서 승용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주변이 숲으로 둘려쳐져
있는등 경관이 수려해 시유지매각대상에 오른 즉시 부동산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때문에 유원과 현대는 입찰보증금(응찰가의 10%이상)으로 나란히
8억5,000만원씩을 상업은행에 예치하고 서로 탐색전을 펴는등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대상을 지목하지 않고 입찰보증금을 써넣기때문에 이날 같이 팔린
보라매공원 옆의 시유지를 노리고 10억원의 보증금을 낸 (주)언더우드사의
박성수씨를 경쟁자로 오인한 유원과 현대등이 응찰가를 막판에 높였다는
후문.
이 저택은 당초 중앙정보부 소유였으나 (주)한양이 지난82년9월 현재의
사옥건물과 함께 사들여 빌라사업을 추진하다가 84년초 안기부에 넘긴뒤
86년12월 정부방침으로 서울시가 안기부에서 매입하는등 우여곡절을 겪은
집이다.
서울시가 사들인후 염보현 전시장이 이곳에서 주요회의를 주재하는등
시장공관으로 쓰였으나 김용래시장때부터 사용되지 않아 폐가가 되다시피
돼 지난4월 고건시장이 공관부지해제를 지시, 팔리게 됐다.
지난 3공화국시절 이후락씨가 이집에 기거할땐 박정희 전대통령도 자주
드나들고 남북회담때 북쪽 사람들이 들르기도 해 일반인은 감히 접근조차
어려웠던 이 터센곳에 빌라가 들어서 일반시민이 마음대로 드나들 날도
멀지 않았다.
공관으로 쓰던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대지 3,400평짜리 호화저택이 유원건설
(대표 최효석)에 넘어갔다.
12일 서울시가 실시한 시유지공매에 매물로 나온 이 저택을 놓고 유원건설
현대산업개발 경남종합건설(마산시)등 건설업체들이 경쟁을 벌여 85억원에
1원이 모자라는 84억9,999만9,999원을 써넣은 유원건설에 낙찰됐다.
현대산업개발과 경남종합건설도 시가 내부적으로 정해놓은 매각예가
(51억6,600만원)를 크게 웃도는 74억1,000원, 64억5,100만원에 각각
응찰했으나 유원의 예상을 웃도는 응찰가에 못미쳐 밀려났다.
*** 연말께 60평규모 빌라 짓기로 ***
이 대저택을 사들인 유원건설은 도로쪽에 업무용빌딩이나 오피스텔을
짓고 도로 안쪽엔 60평형안팎의 고급빌라를 짓기로 하고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연말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지 3,401평에 본관과 3채의 부속건물까지 딸린 건평 313평규모의 이
대저택은 시청에서 승용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주변이 숲으로 둘려쳐져
있는등 경관이 수려해 시유지매각대상에 오른 즉시 부동산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때문에 유원과 현대는 입찰보증금(응찰가의 10%이상)으로 나란히
8억5,000만원씩을 상업은행에 예치하고 서로 탐색전을 펴는등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대상을 지목하지 않고 입찰보증금을 써넣기때문에 이날 같이 팔린
보라매공원 옆의 시유지를 노리고 10억원의 보증금을 낸 (주)언더우드사의
박성수씨를 경쟁자로 오인한 유원과 현대등이 응찰가를 막판에 높였다는
후문.
이 저택은 당초 중앙정보부 소유였으나 (주)한양이 지난82년9월 현재의
사옥건물과 함께 사들여 빌라사업을 추진하다가 84년초 안기부에 넘긴뒤
86년12월 정부방침으로 서울시가 안기부에서 매입하는등 우여곡절을 겪은
집이다.
서울시가 사들인후 염보현 전시장이 이곳에서 주요회의를 주재하는등
시장공관으로 쓰였으나 김용래시장때부터 사용되지 않아 폐가가 되다시피
돼 지난4월 고건시장이 공관부지해제를 지시, 팔리게 됐다.
지난 3공화국시절 이후락씨가 이집에 기거할땐 박정희 전대통령도 자주
드나들고 남북회담때 북쪽 사람들이 들르기도 해 일반인은 감히 접근조차
어려웠던 이 터센곳에 빌라가 들어서 일반시민이 마음대로 드나들 날도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