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직원들은 경제기획원 예산실과 내년예산안 편성을 위한 줄다리기
에 어느 부처보다도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원래가 예산 따내는 데는 솜씨가 없는 부처인데다가 올해에는 특히 대통령
공약사업중 각 곳의 공항건설을 비롯, 교통부 소관 신규사업이 적지 않고 또
김창근장관마저 고속전철 건설등 굵직한 사업들을 준비시키고 있어 내년
예산규모가 적지 않기 때문.
*** 항공분야등 상당수 사업예산 반영조차 안돼 ***
이에따라 주요사업 예산안중 항공분야를 비롯한 상당수 사업의 예산이
이미 대폭 깎이거나 아예 반영조차 안된 상태며 기타사업 예산 중에서도
많은 부분이 삭감될 전망이라고.
교통부 직원들은 기획원이 내달말 정부의 예산안을 확정할 때까지는 별
성과도 없이 서울역 뒤의 교통부 청사에서부터 과천의 제2청사까지 헛걸음을
계속하게 될 것 같다며 청사 이전만이라도 빨리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투덜
투덜.
한 직원은 부내 높은 사람들이 일만 벌일 것이 아니라 예산 뒷받침에도
신경을 써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간부들을 원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