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슬래그를 이용, 기존 석판재등보다 강도가 뛰어난 첨단소재인 글라스
세라믹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13일 포항제철 산업과학기술연구소는 일관제철공정중 제철공정에서 배출되는
고로슬래그를 활용, 고경도질의 내마모성이 우수한 글라스세라믹을 개발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고로슬래그중에는 여러가지 유용한 성분이 내재되어 있으나 그 이용기술이
일반의 용도, 즉 도로매립용골재 시멘트제조용원료등 원료의 1차가공에
머물고 있는 실정으로 부가가치측면에서의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 유리/세라믹소재 특성 모두 갖춰 ****
그런데 산업과학기술연구소가 고로슬래그를 특수소재화하는 기술을 확보,
이를 사용하여 유리와 세라믹소재가 갖고 있는 특성을 모두 갖춘 첨단소재인
글라스세라믹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고로슬래그중의 성분비를 적절히 조절, 용융한후 사문암 및
규사를 균일하게 배합하여 점도 및 융점을 재조정하고 주조온도부근에서
핵생성체인 크롬광 또는 희유원소화합물을 첨가, 균질분산시켜 주조/핵생성
및 결정화했다.
**** 석판재보다 강도 10배 ****
이번에 개발된 글라스세라믹은 곡강도가 1,100-1,300kg/제곱센티미터,
압축강도 4,000-9,000kg/제곱센티미터, 경도 750-800HV수준으로 종래의
석판재보다 약 10배의 강도와 내마모강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수입대체 크게 기대 ****
산업과학기술연구소측은 이번 글라스세라믹의 개발로 이제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슬래그수송용 내마모파이프, 고경도질의 내마모원료수송 라이너
(Liner)재, 내마모알루미나라이더재등의 수입대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