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얻어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잔고는 최근 감소세를 면치 못해왔으나 기관
투자가에 대한 당국의 주식매입자금지원 조치가 취해진 11일이후엔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주식매입자금 조성발표가 있었던 11일(결제일 기준으로는 13일)의
경우 25개 증권사의 신용융자잔고는 72억원이 증가했고 이튿날인 12일(결제
기준 14일)에는 163억원, 13일엔 67억원씩이 각각 늘어나 하루평균 100억원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15일 현재(결제일 기준)25개 증권사의 총신용융자잔고는 모두
1조8,457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융자잔고가 이처럼 급증세로 돌아선 것은 기관투자가들에 대한 당국의
주식매입자금지원조치에 힘입어 장세가 점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