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은 15일 평민당 서경원의원과 임수경양의 북한
방문등으로 반정부 세력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높아진 지금이야 말로
"좌익세력을 척결할 호기"라고 말했다.
김 전장관은 이날 보도된 일본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기회를 놓치면 좌익세력을 억제하기 힘들게 될 것"이라면서 노태우
대통령에게도 지난5일 자신의 이같은 생각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장관은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서경원의원의 북한방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며 야당지도자도 "세대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하고
"김총재가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정부, 여당이 잘못을
저질러도 책임을 물을수 없을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당이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정치안정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서의원 사건을 계기로)각 정당의 보수,
혁신 색깔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장차
보수정당간의 통합을 지향하되 우선은 정책연합에 의한 정계재편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