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한 미군 철수문제가 미정부/의회 및 언론계등에서 커다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SCM)에 앞서
열리는 제11차 한미군사위윈회 (MCM)가 17일 상오 9시 (한국시간 17일
하오 10시, 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 미국방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 한반도 정세평가 / 한미연합전력 향상 논의 ***
한국측 정호근합참의장과 윌리엄 크로 미합참의장이 공동 주재할 이날
한미군사위원회에서는 한반도 정세평가와 전쟁억제 방안 및 한미연합전력의
향상문제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한미군사위원회에서는 특히 연합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미연합사의 일부 지휘구조를 개편, 한국군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전시증원군의 전개방안과 한반도에서의 유사시 예상되는 동시
다발전에 대한 대책등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 북한의 화학전 가능성에 대한 대책 마련 ***
한미군사위는 또 북한이 유사시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화학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따른 한국측의 대비책을
마련하는등 양국간의 실질적인 군사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21차 한미안보협의회의는 이날 MCM을 시작으로 18일 1차본회의, 양국
국방장관회담, 19일 2차본회의, 공동성명 채택과 양국 국방장관의 합동
기자회견등의 일정으로 회의를 진행시키게 된다.
한편 이번 SCM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상훈국방장관을 비롯, 군사/외교
고위관계인사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숙소인 워싱턴 D.C.소재 그랜드
호텔에서 회담에 앞선 전략회의를 갖는등 회의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