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한 상장기업들의 무상증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상장기업들의 무상증자
규모는 30개사 2,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건 750억원보다
187.5%나 급증했다.
무상증자의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이 전체의 96%인 2,070억원에 달하는
반면 자산재평가적립금은 0.7%인 15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무상증자재원의 비중이 주식발행초과금 43.6%, 자산재평가
적립금 31.2%였던 것과 비교할때 주식발행초과금에 의한 무상증자비중이
엄청나게 높아진 셈이다.
올들어 이처럼 주식발행초과금에 의한 무상증자가 급증한 것은 87년이후
싯가발행초과금적립규모가 급팽창, 무상여력이 커진데다 싯가발행할인율
축소로 신주발행가가 높아져 유상증자와 병행,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진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