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 임금인상등으로 투자환경이 악화되자 외국인 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신규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투자규모도 줄이려는 움직임
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인가된 외국인투자는 233건
4억4,814만달러에 그쳤다.
*** 상반기 4억5,000만달러..작년 같은기간보다 30% 줄어 ***
이는 작년 같은기간의 271건 6억4,081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38건, 금액
면으로는 30.1%가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투자는 95건에 그쳐 작년 상반기의 140건에 비해
줄어든 폭이 특히 컸다.
*** 노사분규/고임금원인 기존투자도 감소 추세 ***
재무부는 제조업분야에서 이처럼 외국인의 대한투자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노사분규의 확산과 이로 인한 높은 임금상승 및 원화절상 우려등으로
국내투자여건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미 인가받았던 외국인투자사업을 줄이려는 경향이 두드러져 지난 상반기
중 28개 외국인투자기업이 감자 투자취소등으로 기존투자액은 5,287만달러
나 줄었다.
*** 태국 / 필리핀등 동남아 국가로 발길 돌려 ***
국내투자여건이 나빠지면서 외국기업들이 우리나라 대신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동남아국가로 발길을 돌려 기존 국내진출업체들 마저
자본금을 점차 줄이거나 아예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서비스분야 진출은 2배로 늘어 ***
반면 서비스분야는 올들어 6월말 현재 외국인 투자인가 실적이 53건에
1억4,023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28건에 비해 건수면에서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서비스업의 경우 인건비상승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노사분규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이 분야의 외국인투자개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62년 이후 외국인들의 대한투자인가 총누계는 2,902건에
64억2,492만달러로 이중 제조업이 2,402건 41억4,413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중에서는 <>전기전자 10억5,315만달러 (537건) <>화공 9억2,088만
달러 (300건) <>기계 3억5,894만달러 (395건) <>섬유 및 의류 2억5,763만달러
(219건)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