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9일하오 여의도중소기업회관에서 김대중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민생안정을 위한 물가정책토론회"를 열고 안두순서울시립대교수와 이선환
한대교수로부터 "한국적인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대응방안"과 "물가문제와
그 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각각 들은뒤 자유토론을 벌였다.
*** 물가문제,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 ***
안교수는 "우리나라 물가는 정부나 기업쪽에서 말하는 노사분규에 따르는
임금상승, 각 계층의 과다분배요구및 과소비에도 그 원인이 있기는 하나
문제는 정치/경제구조에 뿌리를 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하고
"각종 선거공약, 인기경합형개발계획, 국토계획등의 남발은 정부로 하여금
투기분위기를 선도,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유발은 필연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교수는 "앞으로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신뢰회복, 정경유착탈피,
이권불식, 투기방지, 불노소득일소, 기업합리화, 공공요금인하, 그리고
공산품가격조정등에 대한 종합적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 다각적인 제도적 장치 / 시책 필요 ***
이교수는 "지수물가는 지난 6월말현재 3.1%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체감물가가 지수물가를 훨씬 상회, 계층간 경제위화감을 조성하는 주요한
원인"이라면서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며
금융실명제, 부동산투기근절, 공공요금관리, 독과점품규제, 건전경재유도,
저축수단개발, 해외원자재수급및 무역흑자관리등 다각적인 제도적 장치와
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