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만료일을 넘기면서 노사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대구지방
사업장들의 임금교섭이 최근 빠른 속도로 타결되고 있다.
18일 대구지방노동청이 조사한 임금조정현황에 따르면 대구와 경산및
영천시/군등 지역의 사업장 가운데 지난 5월말까지만해도 겨우 125개소만
임금협상이 마무리돼 타결률(단체협약만료일이 5월말인 업체 327개소)은
37.1%에 불과했으나 6월들어 무려 113개 사업장에서 무더기로 임금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타결률(대상업체 345개소)도 69%로 크게 높아졌다.
** 노조의 무리한 요구 "자제"로 돌아서 **
이처럼 대구지방사업장들의 임금교섭이 순조로워 진것은 최근 근로자들의
과도한 요구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으로 노조측이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고
있는데다 교섭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노사간의 시각차가 좁혀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금교섭이 마무리된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섬유 137개소(타결률 76.8%),
금속 53개소(76.8%), 기타제조업 41개소(61.2%), 기타 7개소(36.8%)등이며
택시와 버스는 각연합노조로 단체협상을 벌이고있으나 이미 협약만료일이
지난가운데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