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7%, 내년 2.6%로 ***
미국경제의 성장둔화추세를 반영, 미행정부는 올해와 내년도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0.8%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2.7%와 2.6%로
예상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8일 보도했다.
*** WSJ지 의회 소식통 인용 보도 ***
저널지는 의회소식통들을 인용, 미행정부는 곧 발표할 "중기전망보고서"
에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을 이같이 낮춰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1년전 당시 레이건행정부는 89,90년도의 실질성장률을 3.5%와 3.4%로
예상했었다.
의회소식통들은 89회계연도 (88년 10월-89년 9월) 중 미국의 재정적자규모
가 세금징수액의 증가등으로 행정부의 추정치인 1,630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1,500억달러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90회계연도에는 의회와 백악관측이 정부지출삭감 및
세수증대방안에 합의할 경우 재정적자폭이 1,000억달러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상무부는 17일 미국기업들이 최근 들어 매출부진으로 재고가 급증
하고 있어 미경제의 성장둔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 자동차등 재고 누증...경기전망 어두워 ***
상무부는 이날 미국기업들의 지난 5월중 재고증가율은 0.7%로 4월의 0.8%
에 이어 계속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말하고 이에 반해 매출은 4월에
이어 4월에도 0.2%의 미미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재고급증을 반영, 기준시점의 기업 매출속도를 가지고 현재의
재고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한 재고/판매비율이
지난 4월의 1.49개월에서 5월에는 1.50개월로 늘어났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경제분석가들은 자동차 같은 내구재의 재고 누증이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올 하반기 미국경제 전망을 어둡게 진단했다.
지난 5월중 자동차산업의 재고증가율은 0.9% 이고 재고판매비율은 4월의
1.99개월에서 2.04개월로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