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대 섬유수출시장이 올들어 미국에서 일본으로 바뀌고
있다.
*** 1/4분기, 대일본수출 8억7,600만달러 돌파 ***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중 한국산 섬유류의 대일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4%가 늘어난 8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중 미국지역에 대한 수출은 13.1%가 증가, 8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미국이 일본에 비해 7,600만달러나 뒤처지고 있다.
미국이 우리나라의 섬유수출실적에서 1위자리를 빼앗기기는 연간으로는
물론 분기실적으로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아직 집계가 끝나진 않았지만 2/4분기중 수출실적에도 일본우위의
현상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져 올해를 고비로 한국산섬유류 최대수출시장의
판도변화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규제 없는 일본 공략 성과 ***
이같은 섬유수출시장 판도변화는 우리업계가 최근 <>쿼터 규제가 없는
일본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오랫동안 지속된 엔고로 원화절상에
따른 부담을 일본시장에서 비교적 쉽게 흡수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미국진출,통상/원고/값 경쟁력 뒤져 주춤 ***
반면 미국은 <>쿼터규제가 심하고 <>원화절상에 따른 업계의 채산성
유지가 어려우며 <>후발국의 추격에 따른 한국산 섬유류의 가격경쟁력
약화등으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일본의 경우 섬유제품류의 수출액 증가가 가장 높아 지난해
1/4분기보다 1억9,600만달러나 늘어났다.
직물류와 사류도 각각 2,530만달러, 1,300만달러씩이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 기간중 제품류 1억달러, 직물류 1,230만달러, 원료류
480만달러가 각각 늘어난데 그쳤고 사류에서는 오히려 100만달러정도
수출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와관련 최근 일본이 스웨터부문에서 최대무역흑자국 답지않게
우리측에 덤핑제소를 하는등 소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 통상
차원의 보다 강력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4분기중 미국과 일본의 품목별 섬유류 수출실적은 별표와 같다.
>> 1/4분기 대미/일섬유류 수출실적 <<
( 단위 : 천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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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목 | 연도 | 미 국 | 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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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품 | 88 | 599,674 | 509,061
| 89 | 702,486 | 704,961
--------+------+-----------+----------
직 물 | 88 | 84,219 | 60,758
| 89 | 96,529 | 8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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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88 | 4,563 | 59,799
| 89 | 3,634 | 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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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료 | 88 | 2,552 | 8,279
| 89 | 7,352 | 1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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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 88 | 691,008 | 637,924
| 89 | 810,000 | 87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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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