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원화강세로 값경쟁력 약화 ***
대EC(유럽공동체)수출이 올들어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19일 무협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5월말현재 대EC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오히려 7.6% 줄어든 29억6,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우리의 주요시장인 미국 일본 EC가운데 대EC수출만이 크게 줄어 지역별
수출경기의 명암이 더욱 뚜렷해 지고 있다.
이같이 대EC수출이 시들해진 것은 원화가 올들어 지난 7월15일 현재
서독 마르크화와 프랑스 프랑화에 대해 각각 10.8%, 9.7% 오르는등 강세를
보임에 따라 섬유류 신발 플라스틱제품 가전제품등 소비재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EC수출현황을 나라별로 보면 영국을 제외한 서독 프랑스 네델란드
이탈리아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큰폭으로 줄었다.
품목별로는 대EC수출비중이 가장 큰 섬유율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16.4%나
감소한 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의류수출 전년대비 27.3%나 감소 ***
섬유류의 수출부진은 원화강세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의류의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27.3%나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 채산성악화와 수입규제를 피하기 위해 현지생산을 크게
늘림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41%나 줄어든 3억8,000만달러에 머물렀다.
특히 VTR는 수입규제압력을 피하기 위한 대폭적인 가격인상으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81.4%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