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가 최근 그동안 등록금고지서에 포함돼 징수해온 총학생회비를
별도로 납부하도록 각 대학에 지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서울대등 각 대학관계자들에 따르면 문교부는 지난주 대학재정과가
각 대학에 보낸 지시공문을 통해 올 2학기부터 등록금고지서에 총학생회비
항목을 빼고 별도로 납부토록 했다는 것이다.
문교부의 이같은 지시는 총학생회의 임의단체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인한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서울대 총학생회측은 "문교부의 학생회비 별도징수방침은
학생회를 무력화시켜 학생운동을 탄압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학교측도 "학생회비를 별도로 징수할 경우 궁극에는 학생회비 납부 자체의
강제성이 없어지는 꼴이 돼 예산집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