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등 5개 천주교
단체는 20일 "서의원사건 수사발표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발표, "한개인의
방북이 마치 엄청난 고정간첩사건인양 확대되고 교회에 대해 음해하려는
기도가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공개수사와 변호인접견을 거부한채 불법연행과
밀실속에서 진행된 이번 안기부의 수사전모발표는 신뢰할수 없다"면서
"가톨릭농민회외 활동을 마치 북한의 사주 또는 공작에 의한 것인양 왜곡하는
당국의 태도는 우리 교회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이에 대한 음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교조 위원장 이부영교사를 연행하기 위해 명동성당에 경찰을
투입한 것은 중대한 교권침해"라고 강조하고 국민의 통일의지에 대한 왜곡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