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당/종교단체/학교/사회단체등 각종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및
지출동향에 대한 통계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1차로 전국의 개신교 교회
2,000개, 불교사찰 65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마쳤다.
** 헌금등 수지통계 작성 **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은 지난 10-21일 이들 종교단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헌금/입장료등 수입실태와 인건비/포교비/사회사업비
/건축비등 지출부문에 대한 통계를 작성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영리단체의 자금실태에 관한 통계를 작성하려는것은 이들 부문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데도 정확한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관계당국자는 "정부/기업/가계등에 대한 통계는 어느정도 체계가 잡혔으나
비영리단체 관련통계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새로운 작업을 하는것일뿐 결코 관련단체에 불이익을 주기위한
뒷조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자금실태통계가 작성될 경우 각단체의 활동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파악할수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각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되며 이들단체가 조사에
성실하게 답변하지 않을경우 부실한 통계가 될 우려도 있다.
** 종교탄압 아니냐며 크게 반발 **
한편 이번 개신교회/사찰에 대한 실태조사에서도 처음엔 교단/종교에서
"종교탄압이 아니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통계분석결과 미공개조건 조사 **
관계당국자가 통계작성의 취지를 여러차례 설명한 뒤에야 비로소 교단/
종단의 협조를 얻어 설문조사를 마쳤다.
조사통계국은 분석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조사했다.
조사통계국은 이번 설문자료를 2-3개월동안 정밀분석하는 한편 천주교등
타종교에 대해서도 우편으로 설문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